23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산타 랠리(성탄절을 앞두고 나타나는 증시 강세 현상)가 이어졌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과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이날 또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올해 들어 48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 500은 전날보다 9.67포인트(0.53%) 상승한 1827.99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4일 연속 올라 전날보다 73.47포인트(0.45%) 오른 1만6294.61에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4.16포인트(1.08%) 상승한 4148.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 미국 경제 회복이 계속되고 있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미시간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으로 집계해 발표하는 12월 소비자 심리지수 확정치는 82.5를 기록, 5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까지 올랐다. 지난 11월 확정치(75.1)와 비교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장 시작 전 발표된 미국의 11월 개인의 소비지출 증가율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미국 개인 소비지출이 전달보다 0.5% 늘었다고 밝혔다.

디어본파트너스의 폴 놀트 연구원은 "올해는 90년대 이후 증시가 가장 선전한 해"라며 "연말까지 산타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 개선에 보탬이 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NBC 방송에 출연, "미국의 실업률이 낮아지고 있어 2014년 경제 전망도 좋아지고 있다"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 IT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애플은 이날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아이폰 5s'와 '아이폰 5c'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3.84% 상승 마감했다.

블랙베리는 폭스콘과 휴대폰 제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3% 상승했다. 트위터도 전날보다 6.3% 올랐다. 이날 S&P 500에서 처음 거래된 페이스북은 시초가보다 5% 가량 상승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주가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전날보다 2.8%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