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구업체인 이케아가 경기도 고양시에 한국 2호점이 들어설 부지를 마련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각하는 고양시 원흥지구의 5만1297㎡ 규모 부지에 대한 단독 매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부지 매입 가격은 734억원으로 전해졌다.

원흥지구는 서울시청에서 약 12km 떨어져 있으며 강변북로나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해 접근이 용이하다. 이케아 코리아는 "서울과 수도권 북부 지역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이케아 매장 부지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시에 짓는 1호점이 서울 강남권과 인근 수도권 지역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았다면 고양에 2호점을 세워 서울 강북권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케아는 지난 2011년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7만8198㎡ 규모의 부지를 2346억원에 매입했고, 2014년 말 오픈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1943년 스웨덴에서 출발한 이케아는 전 세계 42개국에서 34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종업원은 약 15만4000명, 지난해 매출은 275억유로(약 39조9000억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