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유럽 주요국 증시가 4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전날보다 1.7포인트(0.6%) 오른 321.14에 거래를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8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영국 FTSE100지수는 21.88포인트(0.33%) 오른 6606.58에, 독일 DAX30 지수는 64.44포인트(0.7%) 오른 9400.18에 마감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6.74포인트(0.4%) 상승한 4193.77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 경제 지표가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것이 호재였다. 장 전 발표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분기 GDP 확정치가 연율 기준 4.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예비치(3.6%)보다 0.5%포인트 오른 것으로 7분기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예비치와 같은 3.6%로 예상했다. 여기에 영국의 3분기 GDP 확정치도 1.9%로 상향 조정되면서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더했다.

독일의 내년 1월 소비자 심리지수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독일 민간연구소인 GfK는 내년 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7.6을 기록해 올해 12월 7.4보다 0.2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최고치다. 마켓워치가 사전에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는 7.4였다.

이날 종목별로는 선박 회사 카니발이 3.3% 올랐다. 투자은행 3곳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분이다. 텔레넷 그룹도 2.9%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기 때문이다.

반면 BAE시스템즈는 4.5% 내렸다. 아랍 에미리트(UAE)와 맺었던 유로파이터 수주 계약이 무산됐다는 소식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