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미래 한국 산업을 이끌어갈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를 발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 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통해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 등이 포함된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전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 발표를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지속되고 중국이 빠르게 추격해오면서 우리나라의 중장기 성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한국 제조업의 미래를 위해 먹거리 산업을 키우겠다는 목표로 대형융합과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대형융합과제는 현장 수요와 미래 산업전망을 근거로 시스템과 에너지, 창의, 소재·부품 산업 4대 분야 13개 과제로 구성됐다.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모은 산업계·학계·연구 분야 전문가 500명의 의견을 토대로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9일 발표한 4대 분야 13개 대형융합과제

시스템 산업 분야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극한환경용 해양플란트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 등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산업이 포함돼 있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에 기반한 ▲고효율 초소형화 발전시스템 ▲저손실 직류 송배전시스템 산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소재·부품 산업 분야에서는 수송기기 경량화와 효율성 강화 추세에 따라 ▲탄소소재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 산업을 추진한다. 창의 산업 분야에서는 첨단 의료와 화학 기술을 응용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나노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가상훈련 플랫폼 산업을 개발해 국민 건강 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대형융합과제를 통해 한국이 비교 우위를 지닌 제조업 분야에 신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등을 융합하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창출하고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형융합과제는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산업부는 해외 우수 공학인 약 1000명을 연구개발에 참여시키고 R&D센터를 확장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기획재정부와 합의해 생산 및 연구생산(R&D) 예산으로 책정한 17조~18조원의 40% 정도가 대형 프로젝트에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전문기업을 양성하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개발비에서 기업이 부담하는 비중을 기존의 2.7%에서 2018년까지 5%로 늘리며, 연구원 1만명당 삼극특허 세계 순위를 현재 12위에서 2018년까지 5위로 올릴 예정이다. 삼극특허는 미국 특허청(USPTO), 일본 특허청(JPO), 유럽 특허청(EPO)에 모두 등록된 특허를 말한다.

이어 선진국 대비 산업기술 수준을 현재 79.2%에서 2018년까지 90.4%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같은 기간 주력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9.2%에서 11.6%로 올리는 동시에 하이테크 산업 수출액 비중도 늘려 선진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