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조합이 송파구청으로부터 마침내 조합 설립 승인 인가를 받았다. 393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잠실 지역 인근 집값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 송파구청은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조합설립 신청서를 승인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조합 설립 찬성율이 80% 넘는데다 제출된 서류에 큰 문제가 없어 조합설립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사업을 추진할 조합이 설립되면서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 사업은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잠실주공 5단지는 용적률 299.92%를 적용 받아 최고 50층 높이 건물 15~17개 동 5890가구로 변신하게 된다. 시공은 삼성물산(028260)과 GS건설(006360), 현대산업개발이 맡는다.
잠실주공 5단지 조합 관계자는 "빠른 시기에 조합 총회를 설립하고 법인으로 등록해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이끌어 가겠다"며 "내년 초 건축심의와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계획이며 조합원 분담금이 결정되는 관리처분총회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빠른 시일내에 이주를 시작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잠실주공 5단지는 서울시와 함께 공공건축가를 모집해 단지 모양 등을 이미 논의해 사업 속도가 상당히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1978년 지어진 잠실주공5단지는 2000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으나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다가 2010년 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다. 그 뒤 주민 동의와 단지 규모를 놓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한강변 관리방향 계획에 따라 여의도를 제외하고는 한강변에서 가장 높은 50층으로 건축을 허용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잠실주공 5단지 조합은 지난달 3일 재건축 조합 창립총회를 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