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달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는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통화 부양책은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나란히 1% 넘게 올랐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이 292.71포인트(1.84%) 오른 1만6167.97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9.65포인트(1.67%) 오른 1810.65를 기록했다. 두 지수 모두 지난 10월 10일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6.38포인트(1.15%) 오른 4070.06을 기록해 13년 만의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FRB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매달 사들이는 자산 규모를 종전보다 100억달러 적은 750억달러로 줄이는 '테이퍼링' 시작을 알렸다. 동시에 FRB는 "실업률이 6.5% 기준선 아래로 내려간 뒤에도 현재의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상당 기간 저금리를 통한 경기 부양 기조를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덕분에 앞으로도 FRB의 통화 부양 정책이 계속될 것으로 본 투자자가 늘면서 투자심리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 시작에 앞서 발표된 주택지표 호조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미 상무부는 11월 주택착공건수가 5년 9개월 만의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