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전 KT회장이 19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 전 회장에게 19일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횡령과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 전 회장은 2010~2012년 KT사옥 39곳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특정펀드에게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각해 869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2010년 '스마트몰' 사업에서 수백억원의 적자가 날 걸 알면서도 사업을 추진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스마트몰 사업은 지하철 역사, 전동차 안에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통한 열차정보, 광고, 쇼핑몰 등을 운영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4년 동안 임직원들에게 상여금을 높게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다. 참여연대는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로 이 회장을 고발했다.

이 전 회장은 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르완다로 출국했다가 지난달 2일 귀국한 다음날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