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나흘 연속 하락했다.(채권가격 상승) 외국인이 사흘연속 국고채 3년 선물을 대량 순매수한 영향이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채시장의 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3.7bp(1bp=0.01%) 내린 연 2.883%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8일(2.886%) 이후 한 달만에 최저치다.

5년물, 10년물 금리 역시 각각 4.3bp, 2.6bp 하락한 3.235%, 3.605%를 기록했다.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2bp, 2.1bp 내린 3.829%, 3.913%에 장을 마쳤다.

1년물 금리도 1bp 하락한 2.648%에, 신용등급 AA-인 무보증 회사채 3년물도 전날보다 3.2bp 내린 3.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국고채 3년 선물을 1만6926계약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사흘동안 순매수한 채권 규모는 4만8929계약에 달한다.

염상훈 SK증권 연구위원은 "모멘텀은 없으나 외국인이 매도에서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하면서 금리를 끌어내리고 있다"며 "한 번 팔면 계속 팔고 한 번 사면 계속 사는 외국인의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외국인의) 채권 매수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의 매수세는 17~18일(현지시각)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되지 않을 거란 기대가 선반영 된 것으로 본다"며 "시장 금리가 올라가기 위해선 테이퍼링보다 내년 1, 2분기 경기회복세가 중요하다. 연내나 내년 초까지 채권금리는 박스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