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들은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소폭 개선되거나 비슷한 저성장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투자와 고용은 올해보다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경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366개사)의 82.8%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해 올해보다 '소폭 개선'(38%) 혹은 '불변 또는 비슷'(44.8%)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78개 회원 기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도 응답한 최고경영자(CEO)의 41.3%가 '내년에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상 유지'(37.2%) '확대 경영'(21.5%)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올해 조사에서도 긴축 경영 기조를 밝힌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주요 경제단체가 보는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한국은행이나 정부 연구기관보다 낮았다. 각 단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2%(경총), 3% 미만(전경련) 등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업체 120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성장률 전망치도 3.4%였다. 이는 한국은행(3.8%)이나 KDI(3.7%) 등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