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항만을 이용한 크루즈선 관광객이 작년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제주, 부산, 인천 등 국내 항만을 이용한 크루즈선 관광객이 79만560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보다 2.8배 증가한 것이다.
올해 크루즈선은 국내 항만에 414회 입항했다. 작년보다 입항 횟수는 2배 정도 늘었다. 올해 크루즈선 관광객이 국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4400억원을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수부는 크루즈선 관광객 소비와 별도로 크루즈선에 공급되는 생수 등 선용품, 선박 유류, 항만시설사용료, 관광버스 임대료 등을 합치면 크루즈 산업의 부가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올해 크루즈선 입항이 늘어난 것은 중국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선들이 일본보다 한국을 많이 방문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모항으로 하는 '코스타 크루즈사', '로얄 케리비안 크루즈사' 등이 최근 중일 관계가 악화되자 일본 대신 부산항, 제주항, 인천항 등을 기항지로 선택하면서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다. 실제로 올해 크루즈선 관광객의 84%인 63만명이 중국인이었다.
해수부는 국내 항만에 기항하는 크루즈선이 내년에도 계속 증가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해수부가 항만공사, 지자체 등을 통해 파악한 내년 크루즈선 입항횟수는 올해보다 30% 정도 늘어난 537회에 이른다. 관광객 수도 18% 증가한 94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외국 크루즈선인 로얄 케리비안 크루즈사의 '마리너호'가 부산항에서 직접 관광객을 태우고 출발할 예정이라 앞으로 국내 항만을 이용하는 크루즈선이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