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국제 유가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값은 약간 올랐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 1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6센트 오른 배럴당 97.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늘어 경제 전문가 예상보다 좋았다는 소식에 에너지 수요가 늘어날 거란 관측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반면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달러 넘게 내려 108달러 후반대에 거래됐다. 리비아 소수민족이 봉쇄했던 원유 수출항 세 곳이 오는 15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란 소식에, 원유 수급이 안정될 거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날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32.30달러(2.6%) 내린 온스당 1224.90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하락 폭으로는 10월 1일 이래 최대였다. 은 선물 3월 인도분 값도 전날보다 90센트(4.4%) 내린 온스당 19.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미 정부가 발표한 경제 지표가 혼조 양상을 보여, 우려가 계속됐다. 미 상무부는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반면 지난주(12월 7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경제 전문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36만8000건을 기록했다.
곡물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옥수수 선물 값은 10주 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했다. 유전자 변형 문제를 들어 미국산 옥수수 수입을 거부한 중국이 앞으로도 옥수수 수입을 거부할 거란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이날 옥수수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2.5% 내린 부셸당 4.2825달러에 거래됐다. 하루 하락 폭으로는 11월 18일 이래 최대라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같은 날 콩 선물 1월 인도분 가격도 1.9% 하락한 부셸당 13.19달러를 기록했고, 밀 선물 3월 인도분은 1.5% 내린 부셸당 6.312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