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미디어그룹의 경제전문 매체 조선비즈는 1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힐튼 그랜드볼룸에서 '2013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 시상식을 가졌다. 올해로 2회째 맞이하는 사회공헌대상은 조선비즈가 주최하고 조선일보·TV조선이 후원한다.

토픽이미지

조선비즈는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을 시상한다. 올해에는 10월 31일까지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응모를 받아 사회공헌 전문가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영수 조선비즈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으면 한다. 내년에도 우리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흥수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랑나눔 사회공헌대상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기업이 사회구성원과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기업의 성과는 물론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말했다.

사회공헌대상은 CSV(공유가치창출)경영·금융교육·사회책임·소외계층지원·사회복지·공익법률지원·글로벌공헌·레저문화지원·고용창출공헌·재능기부·콘텐츠와 정보기술·다문화 가정지원·상생경영·주거복지·학술 등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한 14개 기업에 돌아갔다. 이와 별도로 유관희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술공헌 특별상을 받았다.

CSV경영 부문 대상 수상업체 CJ그룹은 CSV경영 본격화를 선언하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판로 개척 및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KB국민카드는 다년간 청소년 경제·금융교육으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미얀마에 어린이 교육센터를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교육 대상을 받았다. KT는 사회책임 대상을 받았다. KT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교육지원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교보증권은 소외계층 청소년 교육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소외계층지원 대상을 받았다.

사회복지 대상을 받은 국민연금공단은 저소득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 사업을 중점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법무법인 율촌은 법률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 무료 법률 상담도 시행한 공로로 공익법률지원 대상을 받았다.

글로벌공헌 부문에서 사회공헌대상을 받은 부영그룹은 건설 전문 기업답게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곳을 설립해 무상지원했다. 블랙야크는 아웃도어 기업에 걸맞게 산악인 유족지원, 녹색환경 조성사업 등 공익사업을 펼쳐 레저문화지원 수상업체로 선정됐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용창출공헌 부문에서 사회공헌대상을 받았다. 여성가족부와 협약을 맺고 결혼, 출산, 육아, 가사 등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직원에게 재취업 기회를 제공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청소년에게 미래직업 선택을 위해 특별한 경험 주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능기부 부문 대상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부터 '공익 소프트웨어(SW) 제작·연구 지원' 사업을 진행해 콘텐츠, 정보기술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제주항공은 필리핀 출신 다문화 가족의 고향방문을 지원해 다문화 가정지원 부문 대상을 받았다. 토니모리는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상생경영 대상을 받았다. LH(한국토지공사)는 ▲마을형 사회적 기업 설립지원 ▲임대단지 공부방 지원 ▲임대주택 아동 멘토링 등 지역주민의 자활지원과 복지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주거복지 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