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의 원화 강세에 대해서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환율 수준을 직접 언급하는 건 적합치 않다"면서도 "쏠림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원·엔 재정환율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보였다.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1053원으로 마감하면서 연저점을 돌파했고 2년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하락한 1051.5원으로 하락했다가 오전 9시20분 현재 1052.5원을 기록중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9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 마감 기준으로 100엔당 1019.65원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5년3개월만에 1100원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