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전 중 혼조다. 일본 증시는 경기부양책이 승인되면서 상승했지만, 중국 증시는 11월 무역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하면서 하락하고 있다.

이날 닛케이 평균은 전날보다 0.2% 오른 1만5203.52에 오전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는 0.1% 오른 1230.66을 기록했다.

일본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호재였다. 일본 정부는 지난 5일 18조6000억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승인했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움직임이다.

이날 승인된 경기부양책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소비 촉진을 위해 5조5000억엔을 지출하게 된다. 이번 부양책은 경쟁력 강화와 도쿄 올림픽 인프라 구축, 저소득층·육아 지원 등을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일본 내각부는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국내총생산(GDP)이 1% 포인트 증가할 것"이라며 "2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1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주(11월 30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9월 이후 최저치다.

종목별로는 우량주들이 선전하고 있다. 파나소닉과 니콘, 닛산 자동차, 건설장비제조회사 고마쓰가 각각 1% 이상 올랐다.

에반 루카스 IG 투자전략가는 "차익실현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 기업 실적 등 다양한 이유 때문에 투자심리가 좋지 않은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현지시각 오전 10시 34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 내린 2238.94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CNBC는 "오는 8일로 예정된 중국의 11월 무역 수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진 탓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원자재주가 약세다. 채굴업체 지진마이닝과 종진골드가 각각 1% 가까이 내렸다. 반면 가격 담합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전날 급락했던 중국 해양해운회사인 코스코는 1% 올랐다.

다른 중화권 증시는 하락하고 있다. 홍콩 항성지수는 0.4% 내린 2만3631선에, 싱가포르 STI는 0.4% 내린 3112선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