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피자 브랜드인 도미노피자의 한국지사인 한국도미노피자가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관계사인 ㈜청오에프에스로부터 넘겨 받는다.

5일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도미노피자의 관계사인 청오에프에스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식자재 유통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이 사업부문을 합병하기로 했다. 분할합병 기일은 내년 1월1일이다.

청오에프에스는 한국도미노피자의 최대주주인 오광현 대표와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도미노피자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작년 한국도미노피자와 매출 거래액이 79억2000여만원, 매입 거래액이 2억9000여만원에 달한다.

2006년 설립된 청오에프에스는 한국도미노피자의 식자재 유통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 최근 닭요리 전문점 '로스꼬꼬'를 론칭, 작년 홍대점을 오픈한데 이어 최근 역삼동에도 매장을 열었다. 작년 매출액 283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청오에프에스는 이번 분할합병으로 외식 사업만 운영하게 된다.

한국도미노피자 측은 "그동안 본사와 청오에프에스로 원자재 구입이 이원화돼 있었다"며 "합병을 통해 원자재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미노피자는 오광현 회장(대표이사)이 지분 절반 이상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청오에프에스가 30.2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89년 코암무역으로 설립돼 다음해 미국 최대 피자 배달 브랜드인 도미노피자 라이선스를 들여와 국내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코암무역에서 디피케이인터내셔날, 디피케이를 거쳐 지난 2009년부터 현재 사명을 쓰고 있다. 현재 국내 도미노피자 매장은 38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액 135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당기순이익 9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도미노피자의 관계사로 청오에프에스 이외에도 ㈜그레이트에프앤디, ㈜야쿤코리아, 로지스밸류플러스㈜가 있다. 한국도미노피자가 100% 지분을 가진 그레이트에프앤디는 국수 전문점 '시젠(Czen)'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매출액 25억원, 당기순손실 1억8000여만원을 기록했다.

청오에프에스가 지분 100%를 가진 야쿤코리아는 싱가포르 베이커리브랜드 야쿤카야토스트를 국내에 들여와 운영한다. '야쿤 토스트&커피'라는 브랜드로 서울과 원주 등에서 다섯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맹 1호점을 내며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청오에프에스가 지분 100%를 가진 로지스밸류플러스는 신선 물류 전문회사로 도미노피자의 식자재 운반 등을 주력사업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