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가까운 수의 중소기업들이 올해 하반기 수출은 다소 부진했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상황이 다소 호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소기업들은 손익분기점이 될 달러대비 원화 환율 수준을 약 1066원으로 예상했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환율변동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40.6%는 내년 상반기에는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4.6%의 중소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수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봤고 40%의 기업들은 주된 이유로 달러대비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에 따른 수출액 감소를 꼽았다.

최근의 달러대비 원화 환율 하락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46.5%가 수출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45%는 환율변동성 확대에 따른 경영불안을 수출과 관련해 가장 어려운 점이라고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68.4%는 최근 원화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상 환율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수출액 50만달러 미만의 기업의 경우 73.1%가 환율 리스크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규모가 작을수록 환율 변동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평균 손익분기점이 될 환율 수준을 달러당 1066.05원으로, 적정환율 수준은 1120.45원으로 각각 내다봤다. 올해 손익분기점 환율은 달러당 1066.86원, 적정환율은 1115.83원으로 각각 예측됐다.

양갑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정책실장은 "환율 하락 요인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출 중소기업은 환변동보험, 선물환 활용 등 적극적인 환관리를 통해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며 "환율 안정은 물론 영세기업에 대한 환관리 교육과 제품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