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업체 웰메이드스타엠이 걸그룹 걸스데이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웰메이드스타엠은 이날 드림티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만주(100%)를 1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웰메이드스타엠은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 측인 이종석 대표와 이정은씨를 대상으로 각각 2억7500만원, 8억25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인수하게 된다.

웰메이드스타엠 측은 “음반기획 및 제작 사업 확대를 위해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걸그룹 걸스데이와 주비스가 소속되어 있다. 특히 걸스데이는 ‘군통령(군대 대통령)’으로 불릴 만큼 군인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곡으로 ‘반짝반짝’ ‘기대해’ ‘나를 잊지마요’ ‘한번만 안아줘’ 등이 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작년 매출액 8억5100만원, 당기순손실 6억6800만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드라마와 영화 제작 사업이 주력인 웰메이드스타엠은 음반 제작 사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웰메이드스타엠의 관계사인 웰메이드이엔티는 배우 이종석, 송새벽, 오연서, 강민아 등이 소속되어 있다. 웰메이드스타엠은 최근 엔터테인먼트업체 예당컴퍼니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공연 ‘컬투쇼’ ‘친정엄마’로 알려진 공연기획사 쇼21을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웰메이드스타엠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 91억원, 영업손실 17억원, 당기순손실 39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적자회사가 사업 영역만 넓히고 있다는 비판도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웰메이드스타엠의 최대주주는 변종은(7.69%)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