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체들이 내년 1월 시행되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조치를 앞두고 12월부터 개소세 혜택 '선(先)반영'에 들어갔다. 차 개소세는 내년 1월부터 7%에서 6%로 인하되는데, 12월에 이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비자를 위해 한 달간 차값을 1% 내리는 것이다.

한 시즌 마감을 앞두고 특히 판매량이 미진했던 브랜드들과 모델에 할인혜택이 집중된 모습이다.

◆ K9, 최하 등급 5000만원 이하에 구매

기아차 K9은 200만원 할인과 1% 개소세 인하분을 선반영해 최저 등급은 5000만원 이하에 구입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는 대형 세단 'K9', 준대형 세단 'K7'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티지R'·'모하비'에 개소세 선보상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각각 차값의 1%를 할인해 주는 것으로, 한달 앞서 개소세 인하를 적용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는 손해볼 일이 없다. 여기에 K9은 200만원 현금 할인까지 제공해 5228만원~8538만원인 K9을 4977만원~825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가장 싼 등급의 K9은 5000만원 이하에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K9에 이만큼의 현금 할인이 적용되는 것은 K9 출시 이후 처음이다.

이 밖에 K7·스포티지R에는 연말 특별지원 20만원씩이 따라붙는다. K7 한 대 가격이 2953만원~4245 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말 특별지원까지 합쳐 총 50만원~62만원 정도 저렴하게 차를 구입할 수 있다. 기아차는 모닝·K3·K5에도 기존 현금할인 외에 20만원씩의 연말 특별지원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구형 제네시스에는 5%의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 출시에 따라 구형 제네시스 재고 털어내기에 들어갔다. 등급에 상관 없이 일괄적으로 5%의 할인율을 적용해 최대 320만원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캐나다 일부 현대차 딜러들은 구형 제네시스 1대를 구입할 경우, 2013년형 액센트를 덤으로 끼워주는 행사까지 진행한 바 있다. 신형 제네시스는 기아차 K9과 마찬가지로 차값의 1%를 할인해주는 '개소세 선반영 할인'을 적용한다.

이 밖에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면 200만원을 일시금으로 할인해주거나 110만원의 할인혜택과 1.4%의 저금리 적용을 동시에 해주기로 했다. 벨로스터·i30·i40 할인액은 10월과 동일하게 각각 20만원·50만원·70만원씩이다.

신형 제네시스를 이달에 구입하면 차값의 1%를 할인해준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개소세 인하 선반영 혜택을 내놨다. 이번 달 'SM7'을 구매하면 내년 1월 세금 인하분인 35만원을 먼저 할인해주기로 했다. 개소세 혜택을 보기 위해 내년으로 차 구입을 미뤘던 소비자라면 이번 달에 구입해도 손해볼 일이 없다. 여기에 그동안 할인이 없었던 SM7과 'QM5'를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각각 20만원·30만원씩 할인해주기로 했다. SM7은 개소세 인하분까지 더하면 총 55만원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셈이다.

한국GM 역시 알페온·말리부2.4·캡티바2.2 등 3개 모델을 대상으로 '특별 세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각에 대해 차값의 1%를 할인해 줄 계획이다. '알페온' 1대 가격이 3150만원~3887 만원이라는 점에서 최소 30만원 이상 할인혜택을 볼 수 있는 셈이다. 한국GM은 이 밖에 '올란도' 2013년식, '캡티바' 2013년식(2.0LT/2.2LTZ 제외)에 각각 100만원씩 지원하고, '말리부' LTZ는 12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기로 했다. 쉐보레 브랜드 고성능 스포츠카인 '콜벳'은 10월과 마찬가지로 차값의 20%를 할인 받고 살 수 있다.

쉐보레 스포츠카 콜벳은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 수입차 업체들, 겨울 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수입차 업체들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동절기 차량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혼다코리아는 2일부터 21일까지 서비스 센터를 방문할 경우 엔진룸·배터리·공조장치·타이어·부동액 등 기본 10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부족한 일부 소모재는 무료로 보충해준다. 배터리 교환 시에 부품 가격을 10% 할인해주며, 타이어 교환 공임비는 무료다. 2개 이상의 타이어를 교체하면 추가 사은품도 제공한다.

수입차 업체들은 겨울철을 맞아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조·시트로엥은 2일부터 14일까지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냉각수·부동액·엔진 및 브레이크 오일·연료필터 등 총 37개 항목에 대한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동액 등 각종 오일류와 워셔액을 무료로 보충해주고, 부품 및 공임 비용에 대해 10% 할인해주기로 했다.

아우디코리아는 2일 부터 20일까지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냉각수·타이어·제동장치·배터리·열선 등 겨울철 필수 점검사항 30가지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후 유상 수리가 필요할 경우 일반 및 판금·도장 수리 시 부품 가격의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재규어랜드로버도 오는 13일까지 겨울철 안전운행과 관련한 20개 항목을 무상 점검하는 '윈터 휠&타이어 프로그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