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지난해 한파로 건강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총 81명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2명은 사망해 겨울철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파 건강피해 표본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자가 총 81명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인 42명은 50대 이상의 중ㆍ노년층이었다.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길가가 20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집이 15명으로 많았다. 즉, 한랭질환은 실내ㆍ외에서 모두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런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한파를 대비한 건강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알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체온유지를 위해서는 따뜻한 물이나 단맛의 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체온을 급격하게 잃게 할 수 있으니 피한다. 실외에서 활동할 땐 덥다는 느낌이 들면 겹쳐 입은 옷을 하나 벗는다. 땀이 나면 오히려 체온을 급격히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는 날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환자는 눈을 치우는 등의 야외 활동을 자제한다.
또한 오한과 피로, 언어장애, 기억 장애 등이 동반되면 저체온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환자의 체온이 섭씨 35도 미만인 것으로 판단되면 직접 껴안는 방법 등으로 체온을 올리고 119에 신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
피부색이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한 경우,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한 경우, 피부 감각이 저하된 경우 중 1개라도 증상이 있다면 동상일 수 있다. 이럴 땐 즉시 따뜻한 물에 동상 부위를 20~40분간 담가야 한다. 귀나 얼굴의 동상은 따뜻한 물수건을 대주고 자주 갈아준다. 손과 발이 동상에 걸렸을땐 손가락과 발가락 사이의 습기를 제거하고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한다. 특히 다리에 동상이 걸린 경우는 녹고 난 후에 걸어서는 안 된다. 또한 동상 부위를 약간 높여 통증과 부종을 줄여줘야 한다.
실내 환기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 사이에 보온상태가 유지되는 한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오염된 공기가 바닥에 깔린 시간대로 짧은 시간 안에 공기 정화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