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케이티가 배당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실적이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5만2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KT는 지난달 29일 2013년과 2014년 회계연도 배당계획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김미송 연구원은 "최근 경영환경 변화와 재무실적 부진을 반영해 배당금은 기존 계획인 주당 2000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까지 개별 기준 순이익은 2160억원으로 주당 2000원을 배당하기 위한 배당총액 4880원에 못 미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신규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 빅배스(Big Bath)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 4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배스란 경영진 교체시기에 앞서 부실자산을 회계에 모두 반영해 잠재 부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빠른 시일 내에 배당 계획을 밝히고, 무선통신 번호이동시장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리며, 구조조정을 단행할 최고경영자가 선임되어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