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지난달 0.06% 내리면서 8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금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1% 하락했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0%)였다. 서울 전세금은 66주 연속 올랐다.

◆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 하락세 이어져

서울 아파트 가격은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0.03%) 가격 하락폭이 둔화됐다고는 하지만 일반 아파트 가격이 내리면서 가격이 빠지고 있다.

부동산114 제공

구(區) 별로는 용산(-0.1%), 구로(-0.07%), 영등포(-0.05%), 동작(-0.04%), 서초(-0.04%), 도봉(-0.03%), 마포(-0.02%), 강서(-0.02%) 등이 하락세였다.

용산은 거래가 줄면서 이촌동 강촌, 서빙고동 신동아 등이 1주일 새 2500만~3000만원 내렸다. 구로는 고척동 대우가 면적 별로 500만원씩 떨어졌다.

반면 성북(0.05%), 은평(0.04%), 강남(0.01%), 노원(0.01%) 등은 오름세였다. 강남은 재건축 사업 진척으로 급매물이 팔리면서 개포주공1·2단지가 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북권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물건 거래가 많았다. 성북은 길음동 래미안길음1차가 1000만원 올랐고 은평은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110㎡가 500만원 상승했다. 노원구에서는 중계동 중계무지개, 상계동 주공8단지 등이 25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1%)이 오르고 산본(-0.02%), 중동(-0.02%)은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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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은 겨울방학 학군수요로 귀인마을현대홈타운, 꿈라이프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소형도 매물이 늘면서 세종주공6단지 79㎡가 250만원 하락했고 중동은 보람아주 아파트가 500만원 정도 가격이 빠졌다.

수도권은 안산(0.04%), 안양(0.02%), 안성(0.02%), 남양주(0.01%), 인천(0.01%) 순으로 상승세였다. 안산은 성포동 주공10단지가 1주일 새 2000만원 올랐다. 얀양은 안양동 삼성래미안이 소형 중심으로 250만원 상승했다. 성남(-0.02%), 광명(-0.01%) 등은 하락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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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세금 66주째 상승…서울에서 하락한 구 한 곳도 없어

전세금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성북(0.49%), 영등포(0.26%), 송파(0.25%), 은평(0.22%), 구로(0.2%), 동대문(0.2%) 순으로 상승했다. 추운 겨울 이사철이 아니지만 전세금이 내린 구는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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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은 길음동을 중심으로 전세물량 부족해 오름세가 나타났다. 길음뉴타운 6단지, 8단지 등이 1000만~2000만원 올랐고 상월곡동 동아에코빌도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영등포는 여의도동 삼익, 한양을 비롯해 문래동 3가 문래자이가 1500만~2500만원씩 상승했다. 송파는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신천동 장미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수색동 대림한숲타운이 1000만원 올랐고 불광동 북한산현대홈타운, 북한산래미안 등도 소형면적을 중심으로 1000만원씩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과 평촌(0.01%)이 상승세였다. 반면 일산(-0.03%), 중동(-0.02%)은 하락세였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현대, 시범한양 전세금이 250만~1000만원 올랐고 평촌은 초원LG와 꿈한신 일부 면적이 5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9단지 신우가 면적대별로 500만원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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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과천(0.05%), 수원(0.03%), 안양(0.03%), 안성(0.03%), 인천(0.03%), 고양(0.02%), 오산(0.02%), 화성(0.02%) 등의 전세금이 상승했다. 광명(-0.05%), 김포(-0.02%), 안산(-0.01%) 등 일부 지역은 하락세였다.

매물부족으로 거래가 뜸한 과천은 별양동 주공5단지는 250만원 올랐다. 수원은 지난달 들어 전세 시장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이다. 호매실동 LG삼익, 정자동 삼환나우빌 등은 500만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