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LG·GS그룹에 이어 국내 주요 그룹들도 연말 정기 인사가 잇따를 예정이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은 예정대로 다음 달 첫째 주 후반에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다. 사장단 인사 후 2~5일 뒤 승진 임원 인사가 실시된다. 올해 인사에선 사상 최고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 등 전자 계열사에서 대규모 승진 인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전자 계열이 아닌 금융·화학·건설 계열사에서는 실적에 따라 일부 최고 경영자(CEO)가 갈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패션 사업을 맡아오던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삼성에버랜드로 옮겨 사장으로 승진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신세계그룹도 금명간 인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양대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와 그룹 전략경영실장 등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큰 변화를 줄지는 미지수다.
SK는 다음 달 중순 사장단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사장단 중에는 실적이 나쁜 계열사를 중심으로 2~3명 정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룹 인재육성위원회에서 대상자에 대한 평가를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이재성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킨 현대중공업그룹은 내달 초 임원 인사를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
이달 들어 R&D(연구개발) 최고책임자를 경질한 현대차는 다음 달 말쯤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한다. 승진 폭은 예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포스코 등은 해를 넘길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재판 중이어서 인사 시기 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