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에 27일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채권가격 하락) 이날 오전 채권 금리는 소폭 하락했지만, 장중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며 채권 금리를 상승세로 돌아섰다. 투자 심리가 좋지 않은 탓에 채권 거래 금액도 크지 않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대표 금리인 3년 만기는 전날보다 1.0bp(1bp=0.01%)오른 연 2.970%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채 1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3bp, 0.7bp 오른 2.701%, 3.295%였다. 20년물 금리는 0.3bp 내린 3.854%에 장을 마감했지만, 10년물, 30년물 금리는 각각 0.1bp, 0.3bp 상승한 3.635%, 3.965%였다. 신용등급 AA- 무보증 회사채 3년물 금리 역시 0.8bp 상승한 3.392%에 거래를 마감했다.

동양증권의 이재형 연구원은 "미국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어 채권 시장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 채권 금리가 등락을 거듭하는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