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이 삼성전자와 특허소송을 벌이는 기업을 겨냥해 "가장 비생산적인 혁신이 특허소송을 하는 것"이라며 일침을 날렸다.
윤부근 사장은 2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진공청소기 관련 특허소송을 자진 취하한 다이슨에 대해 이처럼 말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지난 8월말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진공청소기'가 자사의 청소기 몸체에 달린 바퀴(볼)의 방향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제임스 다이슨 창업자는 지난 9월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는 한국 대기업인 삼성전자의 냉소적인 모조품으로 보인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삼성전자가 고의적으로 다이슨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이슨은 이달 11일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 삼성전자가 다이슨의 특허 기술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제출하자, 다이슨은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소송을 자진 중단한 것으로 해석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모션싱크 진공청소기는 삼성전자의 독자적인 연구개발 활동의 결과물"이라며 "양사간의 합의에 따라 브랜드 이미지 추락 관련 추가 법적 대응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