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동작인식 센서 개발업체 프라임센서를 인수했다.

애플이 3D 동작인식 센서 개발업체를 인수한 것으로 두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활용할지 추측이 무성하다고 BBC 등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애플은 약 3억6000만달러(약 3815억원)를 들여 3D 동작인식 센서 개발업체인 프라임센스를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프라임센스는 모션 센서 기술이 전문인 이스라엘 벤처기업.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비디오 게임기 'X박스'에 들어가는 동작인식기술인 키넥트를 개발했다. 키넥트는 사용자가 기기를 직접 만지지 않아도 사용자의 몸동작이나 목소리에 반응하는 기술이다. 최대 3.5미터 떨어진 위치에서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

애플의 포석을 두고 업계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컨설팅업체 프로스트앤설리반의 파트너 니틴 바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동작 인식에 기반한 기기는 현재 IT업계의 주요 트렌드"라며 "애플이 이런 기술을 적용한 기기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플은 특유의 비밀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애플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애플은 종종 작은 기술업체를 인수하지만 목적과 계획은 언급하지 않는다"고만 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동작인식기술을 현재 개발하고 있는 애플TV에 적용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시 IT애널리스트는 "다양한 제품을 포함한 애플TV 종합세트를 출시할 거라는 소문도 들린다"고 말했다. 애플이 여러가지 가전제품을 동시에 조종하는 기술을 만들 수도 있다는 추측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애플이 공간을 활용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비즈니스위크는 프라임센스가 물건의 두께나 수면의 깊이를 포착하는 센서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전했다. 가령 아이폰에 탑재된 3D 카메라로 가게에 진열된 소파을 찍으면 센서 기술이 소파의 두께와 넓이를 파악해 알려주고, 집 거실에 맞는지에 대한 실시간 3D 정보도 받을 수 있다. 앞으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통한 3D 쇼핑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