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지난 3분기(7~9월)에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해, 글로벌 휴대전화 점유율을 27%까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홍콩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1억2000만대의 휴대전화(스마트폰+피처폰)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73%(8760만대)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를 제외한 북미(37%), 남미(31%), 유럽(40%), 아시아(20%) 등 4개 지역에서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중동·아프리카에선 노키아(35%)에 밀려 2위(31%)를 하는데 그쳤다.
앞서 지난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노키아를 추월해 북미와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동유럽, 중동·아프리카까지 총 6개 지역에서 모두 휴대전화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같은 차이는 시장조사업체별로 조사 범위와 방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으로 보인다. SA는 삼성전자가 3분기에 전세계에서 휴대전화 1억2010만대를 판매해 27.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삼성전자는 가격대별로 집계한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대부분 가격대에서 골고루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400 ~500달러의 중고가 분류에서 50%를 차지했고, 300~400달러 중가 스마트폰 분류에서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빠르게 성장하고있는 저가 스마트폰(50~150달러) 시장에서도 거의 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만 500달러 이상의 고급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는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이 더 높았다고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전했다.
카운터포인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5개 지역 중 4개 지역에서 휴대전화 선두위치를 지키고 있다"며 "특히 북미와 아시아, 유럽지역에서 노키아, HTC, 모토롤라, 소니, ZTE 등 현지 업체들의 점유율을 가져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은 작년 동기 대비 6% 성장했고 이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은 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피처폰 시장은 26% 축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