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룩셈부르크에 시카브(SICAV) 펀드를 출시해 해외 투자자들도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의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카브 펀드는 국내 법이 아닌 유럽 공모펀드 투자기준(UCITS)을 따르는 회사형 펀드로 유럽 27개국에서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 한국운용은 지난 달 24일 해외투자자금 유치를 위해 룩셈부르크에 시카브 펀드를 설립하고 22일부터 운용을 시작했다. 2008년 미래에셋이 룩셈부르크에 펀드를 상장한 이후 국내에서는 두번째 해외 수출 사례다.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펀드'는 총 운용규모가 1조 5000억원에 달하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 증권펀드의 운용전략을 기본으로 삼는다. 이 펀드는 상승가능성이 크지만 저평가된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 2009년 설정액 1조원를 달성한 이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는 대표 주식형 펀드다.

임재엽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마케팅팀 팀장은 "시카브 펀드 설립 초기에는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주요 기관들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사전 마케팅을 추진해 오는 등 안정적으로 안착시킨 후에 유럽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