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올해 말까지 1000조원을 돌파하겠지만, 소득 증가를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22일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지난 9월 말 현재 991조7000억원을 기록해, 1000조원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강현구 연구원은 “올해 말 가계부채는 1010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취득세 영구 인하 등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으로 4분기에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 대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분기에는 이사 수요와 연말 판촉활동으로 대출이 늘어나는 계절적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부채는 소득이 증가할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가계부채가 1000조원을 넘어서는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며 “정부가 행복기금 등으로 가계부채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가계 건전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