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며 하락했다. 외국인은 전날 2030을 넘자 차익을 실현하면서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고치를 경신하던 미국 증시가 지난밤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71%) 내린 2017.2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444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538억원 순매수했다. 금융투자회사가 1259억원어치 사들였고, 보험사도 602억원 매수 우위였다. 투신(운용사)은 814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970억원 순유입됐다.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879억원 순매수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상승을 이어가다 지난밤 버블 논란이 있었던 태양광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며 "외국인들은 해외 시장의 영향으로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2000선 위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외국인이 아니면 주식을 매수할 주체가 없다"며 "외국인이 조금만 팔아도 코스피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의료정밀업종은 5% 가까이 내렸고, 은행업종, 통신업종, 건설업종, 기계업종, 전기·전자업종도 하락했다. 전기가스업종과 비금속광물업은 1% 이상 올랐고, 섬유·의복업종, 증권업종, 음식료품업종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신한지주(055550)는 2% 이상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내렸다. NAVER는 1% 이상 상승했고, 한국전력, POSCO, 현대중공업##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