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각) 국제 유가는 혼조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올랐지만,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은 내렸다.

이날 NYMEX에서 거래된 WTI유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날보다 31센트(0.3%) 오른 배럴당 93.34달러고 거래를 마쳤다. 주목할 만한 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오는 20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상승한 것이다. 또 유럽 2위 정유업체인 토털의 앤트워프 정유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영향을 줬다고 CNBC는 전했다.

반면 브렌트유 선물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1%) 내린 배럴당 107달러선에 거래됐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이란 핵개발에 대한 제재 문제를 놓고 "제네바에서의 협상과 관련해 특별한 기대가 없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6개국과 이란은 오는 2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란 핵개발 문제를 둘러싼 제재 등을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국제 금값은 이날 올랐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20달러(0.1%) 오른 온스당 1273.50달러에 거래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에 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비터 콘스탄치오 부총재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도 금값에 영향을 줬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ECB가)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해 스태그네이션 탈출을 꾀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곡물 가격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밀값과 옥수수값은 올랐지만 콩값은 내렸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1% 올라 부셸당 6.53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가 앞으로 2주 안에 6만톤 이상의 밀을 사들일 계획을 밝힌 영향이다.

옥수수 선물은 미국 중서부에 발생한 토네이도로 인해 작황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올랐다. 옥수수 선물 3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 오른 부셸당 4.23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콩 선물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6% 내린 부셸당 12.795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