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3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4% 내렸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10월부터 하락 행진을 하고 있다. 2001년 7월부터 2002년 8월까지 14개월 연속 떨어진 후 최장기록이다.

배추(-50.5%), 무(-47.1%), 파(-45.4%) 가격이 급락하는 등 농림수산품 가격은 6.8% 하락했다. 공산품 가격도 국제유가 약세, 원자재값 하락 등으로 2.5% 떨어졌다. 특히 금괴(-25.3%), 제트유(-11.6%), 벙커C유(-11.1%) 등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그 결과 제1차 금속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이 각각 5.7%, 7.4% 하락했다. 반면 전력, 가스 및 수도(4.5%)와 서비스(0.4%) 가격은 올랐다.

10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로도 0.4% 하락했다. 지난 8월 0.3% 상승한 이후 두 달 연속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채소(―17.8%)와 수산물(―3.5%) 중심으로 5.7% 하락했고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7%), 전기 및 전자기기(―0.9%) 가격 하락 영향으로 0.4% 떨어졌다. 전력, 가스 및 수도와 서비스는 각각 0.2%씩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