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16일 자사가 임직원의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헬기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력 부인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김포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했다"며 "LG 임직원의 안전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운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날 헬기를 조종한 박인규 기장은 김포공항을 출발하기 2시간 전쯤 기상조건을 이유로 잠실 경유가 아닌 김포 출발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이와 동시에 LG전자 헬기팀도 김포에서 출발하는 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실제 탑승 예정자들도 김포로 이동하려고 준비했고 김포공항 내 탑승 수속과 관련한 제반 절차도 마련했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김포 출발 1시간 전쯤 박 기장이 '시정(시야)이 좋아져서 잠실을 경유해서 이륙할 수 있다'고 전해와 김포에서 정상적으로 이륙 허가를 받고 출발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9시 잠실을 경유한 뒤 9시 40분 전주 칠러사업장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날 헬기에는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4명이 탑승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