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주행 성능을 느끼고 싶지만 가격이 부담됐던 소비자에게 반가운 신차가 등장했다. '퍼포먼스 패키지'로 주행성을 보완한 한국GM의 '아베오 RS'로, 1000만원대의 가격이 인상적이다.
한국GM은 14일 서울 삼성동 쉐보레 전시장에서 2014년형 '아베오 RS(Rally Sport)'와 '카마로 RS'를 공개했다. RS 모델은 기존 쉐보레 차량에 자동차 경주용 아이템을 장착한 모델이다. 1967년 1세대 카마로에 첫 적용된 이후 쉐보레 모델들에 적용되고 있다. 기존 국내에 출시됐던 '트렉스 RS'·'크루즈 RS'에 이어 아베어 RS까지 출시되면서, 쉐보레 브랜드의 모든 RS 시리즈가 국내에 선보이게 됐다.
아베오 RS는 기존 해치백(뒷좌석과 짐칸이 합쳐진 형태) 모델 '아베오'에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을 적용했다. 덕분에 소형차임에도 강력한 주행력을 자랑한다. 1.4L(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해 최대 출력 130마력, 최대 토크 20.4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9.5초가 걸린다. 변속 타이밍이 개선된 RS 모델 전용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 날 신차 발표회에서는 해치백 강자인 폴크스바겐 '골프 TDI 2013년형'과 비교하며 같은 해치백 모델인 아베오 RS의 주행력을 강조했다. 아베오 RS의 최대 출력은 골프(105마력)보다 25마력 앞선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도 골프의 10.7초보다 1.2초 빠르다. 단 최대 토크는 골프(25.5kg·m)보다 5.1kg·m 뒤지며 최대 속력도 시속 1km 느리다.(아베오 RS의 최대 속력은 시속 191km, 골프는 192km다.)
실내·외 디자인도 스포츠카 느낌을 살리는 쪽으로 바꼈다. 댐퍼 튜닝으로 기존 모델보다 10mm 낮춘 퍼포먼스 서스펜션(충격흡수장치)을 달아 차체 무게중심을 낮췄다. 다크블랙 색상의 LED아웃사이드미러와 다크메탈릭 17인치 알로이휠을 적용했으며, RS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엠블럼, 스포츠 머플러로 뒷부분 디자인을 단장했다.
실내에는 곳곳에 'RS'를 새겨 쉐보레의 RS 브랜드란 점를 강조했다. 운전석 시트에는 붉은색 자수로 새긴 RS 로고와 스웨이드 재질의 스포츠 버킷 시트가 적용됐다. 계기판과 바닥 매트에도 RS 무늬를 새겨 아베오와는 또 다른 멋을 뽐낸다. 경주용 차 느낌을 살린 D컷 스타일의 운전대와 계기판, 센터페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내비게이션과 공조장치를 조절하는 곳)는 스포츠카 느낌을 최대한 살려 디자인됐다.
아베오RS는 어반 오렌지, 알렉산더 화이트펄, 러시안 블랙, 뉴욕 레드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월 본격 판매에 앞서 14일부터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가격은 1949만원으로, 골프 TDI 2013년형의 가격인 2990만원보다 약 1000만원이 싸다. 단 기존 아베오보다는 300만원 정도 올랐다.
한국GM은 아베오 RS와 함께 2014년형 카마로 RS도 공개했다. V6 3.6L 직분사 엔진을 적용해 최대 출력은 323마력을 뽐낸다. 20인치 알로이 휠을 적용해 주행 성능에 더욱 힘을 실어줬다. 외관 색상은 랠리 옐로우, 빅토리 레드, 블랙의 조화를 강조했다. 일체형 LED 리어램프와 대구경 듀얼 머플러로 뒷부분을 더욱 날렵하게 꾸몄다. 실내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하이테크 차량정보장치를 적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카마로 RS의 가격은 4710만원이며, 11월 안에 판매할 예정이다.
마크 코모 한국GM 영업·마케팅·AS부문 부사장은 "아베오RS는 터보 엔진을 장착한 '트랙스', '크루즈 터보'와 함께 고효율 다운사이징 기술을 통해 쉐보레 브랜드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 새로 선보이는 카마로RS까지 나오면 소비자의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