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앤올의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김기사' 개발팀이 한자리에 모였다. 앞줄 왼쪽이 김원태, 오른쪽이 박종환

서울 역삼동 테헤란로에서 한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 한 10층 건물.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이 건물 7층의 50여평쯤 되는 사무실에서 10여명이 컴퓨터 앞에 앉아 분주히 마우스를 움직이고 있다. 출시 2년 반 만에 가입자 550만명을 넘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김기사’를 개발한 록앤올(LOC&ALL) 본사다.

이 회사에는 사장·임원실이 없다. 공동대표 2명, 기술 총괄 부사장, 마케팅 이사 등 임원 4명의 책상은 뻥 뚫린 사무실 안쪽 구석에 다닥다닥 몰려 있다. 박종환 공동대표는 “사장까지 합쳐 전 직원 31명, 김기사에 관여하는 팀은 모두 15명”이라고 했다. 국내 최대 가입자 수(1700만명)에 직원이 150명인 ‘T맵’(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내비게이션)의 최대 라이벌치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단출했다.

박 대표에게 어떻게 T맵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인력으로 맞설 수 있었는지 물었더니 “작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성공의 핵심은 뭘까?

그는 “윗사람 대신 소비자에게만 신경 썼다”며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전부 덜어냈던 게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말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김기사’의 꿈은 무엇일까? 이익을 내는 수익 모델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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