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미국에서 히스패닉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고 저임금과 낮은 복지 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주택, 교육, 음식료, 헬스케어, IT, 자동차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민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은 히스패닉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히스패닉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중남미계 미국 이주민과 그 후손을 가리킨다. 1980년 히스패닉은 미국 인구 중 6.5%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 16.3%(5000만명)으로 늘어났다.

박 연구원은 "히스패닉은 상대적으로 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미국 내 최저임금 인상 논의는 이들의 불만과 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흐를수록 히스패닉의 정치적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득과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보분석 기업 닐슨은 2015년 히스패닉의 구매력이 2010년보다 5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히스패닉은 자녀에 대한 애정이 강하고, 대가족을 선호하며, 가정 내에서 여성의 발언권이 상대적으로 세며, 미용과 성형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득이 낮지만 IT기기와 자동차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다"며 "장기적으로 미국 소비시장에서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