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른 창업에 더해 최근엔 취업난과 조기 퇴직으로 30~40대도 창업 전선에 뛰어드는 추세다. '사업의 성공은 창업 단계에서 결정된다'는 말처럼, 창업 구상과 아이템 선정부터가 어려운 작업이다. 또 사업을 꾸준히 관리해 나가려면 남다른 노하우가 필요하다. 예비 창업자와 자영업자들이 창업에 이은 사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각종 금융 아이템들을 머니섹션 M플러스가 엄선했다.

'목' 좋은 곳 고르기

장사는 '목'이다. 좋은 목을 고르는 게 성공의 절반 이상을 좌우한다. 그러려면 유동 인구 분석부터 인근 경쟁 업체 현황까지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비씨카드는 230만 가맹점 정보와 4000만 고객 정보, 월 2억건 승인 정보를 종합해 스마트폰 무료 앱 대박상권을 만들었다. 창업 예정 지역 반경 내 골목마다 유동 인구수를 지도에 표시해서 알려주는가 하면, 동종 업체 현황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심지어 예상 매출액까지 자동으로 계산해서 알려준다.

'○○설농탕' '○○○감자탕'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 수와 평균 매출액, 매장 개설 비용도 알려준다.

현대카드 마이 비즈니스는 사업 구체화를 위해 더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한다. 예컨대 '강남구의 피자집에서는 고객 한 명당 평균 2만8000원을 결제했는데, 한 주간 금요일(25%)과 오후 5~9시(56%) 사이에 매출이 가장 많았으며 주 고객은 30대(40%)·남성(65%)이다'는 식이다. 역시 현대카드 가입자들의 실제 사용 통계를 '빅 데이터' 기법으로 추출한 것이다. 경쟁 업체 현황까지 보여주므로 '내가 사업을 잘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인 잣대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찾을 수 있다.

창업 과정에서는 이곳저곳 돈이 많이 든다. 삼성카드 비즈 사이트에서는 개인 사업자를 위해 사무용품이나 홍보·판촉물, 산업 자재 등 창업 및 사업 관련 물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상권 분석 서비스에 더해 세무 신고 대행 서비스, 가맹점 마케팅·홍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카드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단계별로 전용 카드를 쓰거나 비용을 내야 하므로 손익을 잘 따져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창업 자금'의 문턱을 넘어라

창업의 가장 큰 부담은 역시 창업 자금 마련이다. 이때 공공기관과 공적 기관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혜택을 볼 수 있다.

소상공인진흥원은 예비 창업자를 위해 최대 7000만원까지 연 3%대 낮은 금리로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다. 단 창업 관련 소상공인 컨설팅을 수료하거나, 시니어 창업 스쿨을 수료하는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통상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주가 물품 대금이나 장비·시설 사용료를 내지 못할 때를 대비해 담보를 요구하는데, 창업자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SGI서울보증은 가맹사업을 시작하는 창업자를 위해 다양한 가맹 관련 채무를 통합적으로 보장해주는 가맹사업보증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 가입 금액의 1.6~1.9% 수준의 보험료를 내면 서울보증이 대신 보증을 서준다.

편리한 자금 관리에 쉬운 세금 신고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접어들면 은행권의 각종 금융 상품이 안정적인 사업 관리에 도움이 된다. IBK기업은행의 기업섬김통장으로 전자 어음 등 결제 자금을 주고받거나, 카드 매출 대금을 받으면 예금에 대해 1%포인트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IBK맛집통장에 가입하면 음식점 전용 스마트폰 앱 IBK푸딩을 이용해 할인 쿠폰을 발행하거나 신메뉴를 알리는 등 마케팅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KB국민은행의 'KB가맹점우대패키지' 역시 KB가맹점우대적금·사업자우대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 우대 이율을 준다. 수수료 우대 혜택도 있다.

하나은행의 하나빅넷라이트를 이용하면, 여러 은행 계좌에서 주거래 계좌로 자금을 자동으로 모으고, 매장 직원의 월급을 자동으로 계산·지급할 수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NH농협은행 하나로푸드비즈카드를 통해 하나로마트클럽 등 전국 농협판매장에서 농축산물을 구매하면 최대 5%(월 20만원 한도)까지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이 과세와 면제로 자동 분류되므로 부가세 환급도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폐업에 따른 '출구 전략'은

직장인들이 실직하면 고용보험에서 실업급여를 받듯이 자영업자는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공제를 통해 패자부활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폐업 때 받는 이 공제금은 법에 의해 압류가 금지돼 있어 생활 안정과 새로운 사업을 준비할 수 있다. 가입은 중소기업중앙회나 국민·하나·부산·대구·광주은행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