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철수할 당시 남극 장보고기지 모습.

남극 장보고기지 2단계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해양수산부는 5일 한국의 두번째 남극 과학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 2단계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단계 공사를 담당할 150여명의 건설단 본진은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현지로 떠날 예정이다. 건설단 본진은 1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로 이동한 뒤 15일 아라온호에 탑승해 장보고기지 건설지인 남극 테라노바만으로 이동한다.

건설단 본진 출발에 앞서 건설자재 및 중장비를 실은 화물선 BBC다뉴브호는 지난달 27일 평택당진항을 출발했다. 안티구아바부다 선적의 내빙선인 BBC다뉴브호에는 건설자재 6958t과 각종 생필품이 실려있다. BBC다뉴브호는 남극 도착 일주일 전부터는 아라온호의 에스코트를 받아 해빙대를 지날 예정이다.

장보고기지 2단계 공사는 당초 오는 25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현지 사정에 맞춰 공사 시작을 15일 정도 앞당겼다. 남극은 연중 공사가 가능한 기간이 65일에 불과하고, 현지 운송·하역 작업이 쉽지 않아 공사가 중단되는 경우도 많다.

장보고기지는 연면적 4458㎡에 연구 및 생활동 등 건물 16개동으로 구성된다. 겨울철에는 15명, 여름철에는 최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총 공사비 1047억원이 들어가는 장보고기지는 2단계 공사는 내년 3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양수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장보고기지가 건설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열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가진 국가가 된다"며 "세종기지는 위치 때문에 고층대기과학, 대륙붕 지역의 광물·수산 자원 연구 등에 제약이 컸기 때문에 장보고기지는 우리 극지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