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 가격이 부진한 상황에도 '골드바(gold bar)'와 '실버바(silver bar)'는 꾸준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경기 회복에 따른 은 수요 증가가 기대되며 실버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금과 은 가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10월에 실버바는 850㎏이 팔렸다. 올 들어 총 8915㎏이 팔리며 이미 지난 한해 판매량의(2029㎏)의 4배 이상이 팔렸다. 골드바 역시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 4월 이후 매달 64~87㎏이 팔렸다. 연말 연초만해도 한달에 10㎏ 정도 팔린 것과 비교해 증가 추세다.
금값 시세는 현재 1돈(3.75g)에 19만원대로 지난해 4월에 25만원을 기록하고 나서 꾸준히 하락 추세다. 연초에 비해서도 20% 이상 내렸다. 지난해 2월에 28만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 내렸다.
은값 역시 최근 1돈에 2800원대를 기록하며 연초대비 30% 가까이 내렸다. 은값은 금값보다 변동이 심한데, 6~8월 한때 2600원대까지 내리며 출렁였었다. 현재 골드바는 1㎏당 5250만원, 실버바는 96만원을 기록 중이다.
금 수요는 대개 보석과 투자용이 많다. 골드바는 자산가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많이 쓰이는데, 최근 금값이 내릴만큼 내렸다는 인식에 수요가 느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세계 최대 금 수입국인 인도가 경상수지 적자로 위기에 처하며 금 수요를 줄인 것이 다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과 달리 은은 산업용 수요가 투자용과 보석용 수요와 비슷할 정도로 많다. 이때문에 최근 글로벌 경기가 회복될수록 디스플레이나 태양광 등 산업용 수요가 늘며 은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실버바 1㎏짜리가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