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광공업생산이 자동차 파업, 추석과 같은 일시적 요인으로 감소한 것"이라면서 "분기단위로 보면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30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 2, 3분기 처럼 분기별로 보면 경기는 현재 업턴(상승전환)중"이라며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의 입법화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에는 재정이 경제성장을 이끌었다면 하반기에는 내수경기가 이끌 것"이라면서 "중국, 일본 등이 규제완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정책의 실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세계경제 회복이라는 모멘텀을 놓치지 않아야한다"고 덧붙였다.

현 부총리는 "상반기에 0%대를 유지하던 수출증가율이 하반기 5%를 달성해서 연간 수출증가율은 3% 정도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8월1일에 연간 수출증가율이 2.8%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증가폭이 더 커진 것이다.

정기국회 회기내에 102개의 경제활성화법안이 모두 통과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 현 부총리는 "미국 정부가 이달 셧다운(정부일부폐쇄)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흘리면서 민간경제를 안정시켰다"면서 "우리도 법안이 처리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줘서 투자계획을 짜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