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경기 회복세에 유럽 펀드가 살아나고 있다. 펀드 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유럽 펀드 22개는 올해 17% 수익을 내며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3.8%)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3개월과 6개월간엔 각각 6%, 13% 수익을 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템플턴유로피언증권자투자신탁(E)(주식)'이 올해 25% 수익률을 기록했다. '슈로더유로증권자투자신탁A(주식)종류A'와 'KB스타유로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A', '도이치DWS유럽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도 19~22% 수익을 냈다.
유럽 증시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올해 21% 상승했다. 그리스 증시와 프랑스 증시는 같은 기간 각각 29%, 20% 올랐고, 이탈리아와 포르투갈은 14~18%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금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5조원 넘게 빠져나가는 사이 유럽 펀드로는 지난 3개월간 760억원이 순유입됐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제가 올해 하반기 이후로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섰고, 제조업지수 등 여러 경제지표가 좋게 나오고 있다"며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한때 재정 위기를 겪었던 국가들 중심으로 소비 심리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