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2조1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와 4% 늘어난 20조8194억원과 2조2524억원이다.

현대차는 3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110만대의 차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15만3200대를 판매했고, 24만9500대를 수출했다. 해외 시장에서 생산해 판매한 차는 70만6505대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자동차 판매량이 350만대로 9.9% 늘며 매출액도 5.9% 늘어난 65조3699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내수 시장에서 부진한데다 파업 등으로 인한 국내 공장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가동률이 줄어든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4.9% 줄어든 6조2851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10.7%였던 영업이익률도 1.1%포인트 감소한 9.6%를 기록, 두자릿수가 무너졌다. 전체 매출액 중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53조7748억원, 금융 및 기타 부문 매출액은 11조5951억원이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 시장 부진과 국내 공장 생산 감소가 발목을 잡았지만 해외 판매가 호조를 이어갔다"면서 "국내 판매가 회복하고 생산이 정상화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4분기 경영 환경에 대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선진 시장 경기 회복 지연과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 등으로 기존 예상치보다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에도 미국의 출구 전략 시행에 따른 신흥국 금융 불안, 유로존 정책 혼선 등으로 불확실성이 클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연내에 출시할 제네시스가 브랜드 가치 제고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불확실한 환경이지만 안정적인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 브랜드 경영을 지속해 지속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