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제품 결함을 지적한 중국 관영 CCTV의 보도와 관련해 23일 중국 법인 홈페이지에 사과 성명을 올렸다.

중국 삼성전자가 중국 관영언론의 '삼성 때리기'에 발빠르게 대응책을 내놓았다. 미국 애플처럼 무대응으로 시간을 끌다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전철(前轍)을 밟지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삼성전자는 23일 홈페이지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을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CCTV가 방송한 보도 내용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며 "중국 소비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와 함께 CCTV가 지적한 자사 스마트폰의 작동중단(먹통 현상) 및 애프터서비스(AS)의 문제점도 즉각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문제가 제기된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 7개 제품에 대해 무상 수리에 나선다"며 "소비자가 해당 기종을 수리할 때 이미 지불한 비용에 대해서도 환불해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미 2차례 이상 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한 경우에도 동일 제품으로 무상 교체키로 했으며, 지난 11월 30일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 이력에 관계없이 품질보증기간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중국 삼성전자는 문제가 된 중국어 입력 오류에 대해서는 전담 부서를 설치해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중국 CCTV는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연속으로 '경제30분'이란 프로그램에서 삼성전자 휴대폰 갤럭시S 등 제품의 품질과 AS문제점을 집중 보도했다. CCTV는 갤럭시S3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저절로 꺼지는 현상을 겪은 소비자 사례를 소개하면서, 삼성전자의 내장 멀티미디어 카드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CCTV는 올해 3월 15일 소비자의 날 기념 특별 프로그램에서 중국 내 애플 제품의 서비스 문제를 지적해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 시장 AS 문제를 시정한 바 있다.

TV조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