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22일 만기도래한 현대상선회사채 2800억원의 80%인 2240억원을 총액 인수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은 산업은행에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을 신청했고 차환발행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17일 현대상선을 지원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 만기도래 회사채의 20%는 현대상선이 자체 상환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연말까지 회사채 차환 부담에서 벗어나게 돼 안정적으로 자구계획을 이행할 수 있게 됐다"며 "회사채 차환발행은 건설·해운·조선 업종 외에 다른 업종 기업도 주채권은행에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달 29일 213개 기업의 회사채가 편입된 4568억원 규모의 CBO(Collateralized Bond Obligation·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행하는 CBO는 연 수익률이 3.03~3.27% 수준으로 산업은행이 총액 인수한 현대상선 회사채 2240억원 중 455억원과 한라건설 회사채 278억원 등이 포함된다. 산업은행 등이 회사채 차환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총액 인수한 회사채의 60%는 3개월 이내에 신보가 발행하는 CBO로 편입돼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에 판매된다.
윤태준 신보 특화사업영업본부 센터장은 "이번에 편입된 213개 회사 중 207개는 중견·중소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