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 광대역 LTE 등 더 빨라진 LTE(롱텀에볼루션)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우리나라 LTE 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통신사 주가도 LTE 가입자 수를 중심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0월 들어 22일까지 LG유플러스(032640)의 주가는 8.2% 상승했고, SK텔레콤(017670)도 8.0% 올랐다. 반면 케이티는 주가가 오히려 1.0%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LTE 경쟁에서 밀리면서 가입자가 다른 통신사로 유출되고 있고, 가입자당 매출이 늘어나는 속도도 느린 것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한다.

KT가 현재까지 LTE 경쟁의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은 불법 보조금 경쟁을 주도한 혐의로 7월 30일부터 7일간 신규 고객을 받지 못했던 영향이 크다. 3분기에 KT는 가입자수가 12만명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7월부터 시작한 데이터 제공량 확대 프로모션도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데이터 2배' 이벤트로 다른 회사보다 가입자가 돈을 적게 내고 많은 데이터를 이용했다"며 "3분기 KT의 이동통신 부문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SK텔레콤의 이동통신 부문 ARPU는 같은 기간 2.3%, LG유플러스는 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K텔레콤은 한 달에 6만9000원 이상 내는 LTE 요금제 가입 고객이 늘었고,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전체 가입자 중 LTE 가입자는 9월 말 기준 60%로, SK텔레콤 45%, KT 42%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