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연식 변경으로 인한 시세 하락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은 언제 어떻게 내 차를 팔아야 더 나은 값을 받을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보통 11월부터 중고차 시장을 찾는 구매자들의 발길은 뜸해지는 반면 조금이라도 빨리 매물을 처분하려는 판매자들의 움직임은 분주해진다.
쏟아지는 중고차 매물 중 내 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좀 더 빨리 내 차를 팔 수 있을까?
이에 내 차를 잘 팔고 인기 차량으로 만드는 데에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SK엔카, 카즈 등과 같은 중고차 쇼핑몰에 차량 판매 등록 시 중요한 것은 구매자들에게 보여지는 차량 내∙외관의 모습이다. 인터넷에 차량을 등록할 때는 차량의 사진이 잘 나와야 구매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문의가 많이 들어오기 때문에 경치가 좋은 곳에서 세차 및 정리를 잘해놓은 차량의 전후 좌우, 실내 모두를 찍어서 올린다.
그리고 차량 상태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을 해야 한다. 이때 차계부 내용을 게재하면 사려는 사람에게 신뢰를 주기 때문에 차를 조금이나마 높은 값에 빨리 팔 수가 있다.
차계부가 없다면 단골 정비업체에서 정비나 점검내역서를 발급받아서 써도 된다. 일부 자동차관리업체들은 소비자의 차를 관리해준 뒤에 차를 팔 때 타이밍벨트, 라이닝, 엔진오일 등의 교환내역을 기록한 정비내역서나 전자 차계부를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실제로 자동차 선진국인 일본에서는 중고차를 평가하는 사정기준에 차계부가 있으면 차량 가치를 5% 높게 매기게 돼 있다.
또한, 차량 설명에 차주에 대해 상세히 묘사하는 것도 내 차를 인기 매물로 만드는 하나의 방법이다.
전 차주가 비흡연자일 경우 같은 조건이라도 흡연자 차량보다 더 인기가 많다. 차량 내부 곳곳에 찌든 담배 냄새는 구매자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행 지역 역시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도심, 지방의 비포장도로, 바닷가 등 운행 지역에 따라 차량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바닷가나 섬에서 운행됐던 차량들은 차량 하부가 부식된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주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운행했다는 점을 강조한다면 내 차도 인기 매물에 속할 수 있다.
성별이나 연령 역시 전 차주를 묘사하는 데 빠지지 않는 조건이다. 보통 차량에 대한 지식이 많아 관리를 꼼꼼히 하고 운전 습관도 안정적이라고 여겨지는 40~50대 남성 직장인들의 차량이 인기가 많다.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박홍규 본부장은 "연말 연식 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에 매물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지만 평소 차계부 등을 이용해 꼼꼼하게 차량 관리를 했다면 양질의 매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다"며 "믿을 수 있는 중고차 업체를 이용하고 사실에 근거한 솔직한 차량 설명으로 구매자에게 신뢰감을 주는 것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