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일감나누기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맡긴 광고가 처음으로 실제 방영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완전경쟁입찰을 통해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에 제작을 맡긴 그룹 이미지 광고를 방영하기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직원이 열 두 명밖에 안 되는 업계 40위권의 소규모 광고회사다. 현대차그룹은 일감나누기 차원에서 기존에 계열사인 이노션과 글로비스가 담당하던 광고·물류 일감 중 일부를 중소기업에 개방하기로 했다. 지난 6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공개 입찰을 진행했고, 집행 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광고를 취급할 곳으로 이 회사를 선택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글로벌'과 '융합'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통해 15초짜리 8편으로 구성된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미지 광고를 만들었다. 현대차그룹은 쏘나타 마케팅 이벤트와 PYL 이벤트, 스포티지R TV광고 등도 중소 광고회사에 맡겼으며, 앞으로 사회공헌사업인 기프트카를 소재로 하는 70억원 규모의 그룹 광고도 중소 광고회사에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소규모 회사와 처음으로 그룹 광고를 제작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중소 광고회사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이들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