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보유업체인 독일기업 노발레드(Novaled)를 계열사로 정식 편입하면서 첨단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
제일모직은 18일(현지시각) 독일 드레스덴에서 출범식을 갖고 독일 노발레드를 삼성그룹 계열사로 정식 편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제일모직은 지난 8월 삼성전자(005930)와 함께 3455억원을 투자해 노발레드를 인수한 데 이어, 9월에는 패션 사업을 삼성에버랜드에 양도하면서 소재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노발레드는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을 재편할 차세대 소재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 업체다. 제일모직 측은 "노발레드 인수 편입은 제일모직이 독일의 바스프(BASF), 머크(Merck)와 같이 소재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발레드는 석·박사급 이상 연구개발(R&D) 인력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기술업체로, 특허출원 수가 530여건에 달한다. 또 OLED 공통층 소재의 성능을 개선하고 적층수를 줄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첨가제(도판트)와 관련해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모직 측은 "OLED 소재 분야에서는 제일모직의 강점인 제조·합성역량과 접목돼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발레드는 OLED 디스플레이 소재 외에 조명·태양전지·전극 소재 등 전자재료 분야의 다양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제일모직의 전략 소재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00년 전자재료사업에 뛰어든 제일모직은 2005년 OLED 기술 개발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자체 생산한 OLED 전자수송층(ETL)을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3' 등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시켰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은 "노발레드의 OLED 기술력은 제일모직의 첨단 소재사업의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며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