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가 2년 2개월 만에 2050고지를 넘었다. 18일 코스피는 36일 연속 이어진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전날보다 11.79포인트(0.58%) 상승한 2052.4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50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3일 2066.26 이후 808일 만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전날보다 2.9원 떨어진 1060.8원을 기록,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날 주식시장도 외국인 홀로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00억원, 1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7일 보고서에서 한국을 '새로운 세이프 헤이븐(safe haven)'이라고 정의하면서 "한국은 과거 20년간 위기 때마다 주목의 대상이 됐지만 2008년을 분수령으로 경제의 건전성이 강화돼 이제는 아시아에서 보기 드문 안전한 투자처가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한 것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며 지난해 4분기(7.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