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통한 글로벌 번영’을 주제로 열린 2013 세계 사이버스페이스총회가 18일 폐막했다. 87개국 정부 고위급 대표와 18개 지역·국제기구 대표, 80개 글로벌기업 대표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사이버 공격, 해킹 등 당면 현안은 물론 경제, 사회 이슈 등 사이버 문제 전반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진행했다.

윤병세 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폐회식에서 이번 총회의 논의성과를 요약한 의장 요약문과 을 발표하고 “사이버 공간의 긍정적 효과는 국가간 널리 공유해 최대한 활용하고 사이버 범죄 등 부정적 측면은 국제 공조를 통해 해소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의장요약문과 함께 부속문서로 발표된 서울 프레임워크 및 공약은 광대역 인터넷 접근성과 표현의 자유 보장, 사이버 보안에 관한 협력, 사이버공간에 대한 국제법 보장, 사이버 범죄해결, 디지털 격차 극복을 위한 다자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참가국들은 사이버 공간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공동 인식을 형성하고 국가간 협력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1,2차 총회가 유럽에서 열렸던 것과 비교해 이번 총회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다수 개도국과 민간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논의의 폭이 넓어졌다. 이날 참가국들은 2015년 열릴 차기 사이버스페이스 총회 개최국으로 네덜란드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