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C 회사 레노버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인 블랙베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각) 전했다.

레노버는 잠재적 인수 후보로서 비공개 약정을 맺고 블랙베리의 재무상태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레노버의 올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7%로 블랙베리(2.7%)보다 높다.

레노버는 2005년 미국 IBM으로부터 PC 사업부를 인수, 세계 1위로 키운 바 있다. 따라서 레노버의 블랙베리 인수도 실제 성사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WSJ는 "캐나다의 보수적인 정부가 2006년 초 외국 투자를 거부한 사례가 있다"며 "국가 안보 리스크를 우려할 것"이라고 했다.